승경도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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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경도(陞卿圖) 놀이는 조선시대 양반자제들이 하던 한국의 민속놀이로 '종경도(從卿圖)', '승정도(陞政圖)', '종정도(從政圖)'라고도 한다. 승경도는 조선시대의 수많은 관직의 등급과 상호관계를 놀이를 통해 익히며 벼슬에 오르는 포부를 키워준다. 성현이 지은《용재총화》에 하륜(1377년∼1416년)이 창안했다는 기록이 있다.
승경도 놀이는 4명에서 8명이 즐기며 놀이기구는 승경도와 윤목이 사용된다.
승경도는 대개 폭 1미터, 길이 1.5미터의 종이에 3백여개의 칸이 있고 각각의 칸에 관직의 이름이 적혀 있다. 처음 '은일', '문과', '무과', '남행', '유학' 중 하나의 칸에서 시작하며 '문과'에서 시작한 경우는 영의정을 거쳐 봉조하에, '무과'에서 시작한 경우는 도원수에 먼저 올라 퇴직을 한 사람이 이기게 된다.
윤목은 일종의 주사위로 길이 한뼘 두께 3Cm의 나무를 5면이 나도록 깎아 만들고 각 모서리에 1에서 5까지의 눈금을 세기고 이를 굴려 나온 눈금에 따라 승경도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