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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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Rosario)는 라틴어의 '로사리움(Rosarium, 성모 마리아에게 영적인 장미 꽃다발을 바친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로마 가톨릭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행적을 묵상하기 위해 만든 구슬이나 나무알 등을 10개씩 구분하여 여섯 마디로 엮은 염주 형식의 것으로 십자가가 달려있는 성물 혹은 그 성물을 이용하여 기도를 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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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래
고대 이교도들은 자기 자신을 바친다는 뜻으로 자신들의 머리 위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씌우는 관습이 있었다. 초대 교회의 신자들도 기도 대신 장미꽃을 바치기도 하였는데 특히 순교자들한테서 그러한 풍습을 잘 찾아볼 수가 있다. 순교자들이 경기장에서 사자들의 먹이가 되기 위해 나아갈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화관을 쓰고 순교하였던 것이다.
또한 밤중에 몰래 모여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관을 한군데 모아 장미꽃 한 송이에 기도 한 가지씩을 올렸다. 이집트의 사막에 숨어 기도하는 은수자들은 머리에 쓰는 관처럼 둥그렇게 작은 나락이나 돌을 엮어 그것을 가지고 기도를 하였다. 이렇게 영적인 꽃다발을 바치는 습관에서 비롯되어 로사리오의 기도가 생겨났다.
구체화된 로사리오의 기원은, 도미니코가 선교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어 성모 마리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를 하던 중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로사리오를 주고 로사리오의 기도를 널리 전하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 뒤로 여러 교황들은 신자들의 신앙심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칙서를 통하여 로사리오를 널리 권장하기 위하여 로사리오 축일을 지내고 로사리오 성월을 정하여 로사리오에 의한 신심을 장려한다.
[편집] 종류
5단짜리 줄로 된 로사리오와 손가락에 끼고 돌리면서 할 수 있는 1단짜리 반지 모양의 로사리오가 있다. 그리고 7단으로 된 로사리오는 성모 마리아의 칠고칠락을 묵상하며 바치기 위한 것이며, 5단의 색이 각각인 5색 로사리오는 다섯 대륙들을 상징하는 세계 평화의 뜻을 상징하는 것이다.
[편집] 기도 방식
로사리오 기도의 방식은 여러 가지인데, 교황 비오 5세가 그 방식을 표준화시켰다. 그 표준에 따르면 로사리오 기도는 염경기도와 묵상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성모송 10번과 주님의 기도 및 영광송 각 1번이 모여 1단을 이루고 그 1단이 모여 5단 또는 15단이 된다.
기도의 내용은 구원의 역사이며 이를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구분하였는데, 각 신비는 5개의 묵상 주제로 이루어졌으므로 모두 15개의 주제가 되어, 염경기도 15단을 할 때 각 단마다 각 주제를 묵상하도록 하였다.
현재 제정된 각 신비의 5단은 다음과 같다.
[편집] 환희의 신비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편집] 고통의 신비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 맞으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편집] 영광의 신비
-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